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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행복을 위한 생애설계] 다가오는 설은 가족관계의 전환점
기사입력 2019.01.29 1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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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면 민족의 대 명절인 설이다. 설은 명절인가? 연휴인가? 점점 명절이라는 의미는 퇴색되어가고 연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가고 있는듯하다. 필자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예전만 못한 설날이라는 생각들을 한다. 어른들의 기억 속에 있는 설날은 설빔준비부터 설음식 준비, 친척들이 모여 함께 세배 다녔던 풍경들이다. 어른들의 설날에 대한 향수는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고향집, 모처럼 만난 형제자매와 친척들, 세배와 세뱃돈 그리고 덕담, 윶놀이 등 어렸을적 정겨웠던 모습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것들에 대한 아쉬움의 크기만큼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설 명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 22일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성인남녀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설 명절을 그리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53.9%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기혼자의 경우 설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용돈, 선물 등 많은 지출이 걱정돼서’로 재무적 문제가 가장 컸다. 이어 ‘처가, 시가 식구들이 불편해서’,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 ‘제사 음식 준비 등이 힘들어서’, ‘부모님께 죄송해서’ 등의 순이었다.

미혼자의 경우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어른들의 잔소리’였다. 이어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 ‘용돈, 선물 등 많은 지출이 걱정돼서’, ‘친척들과 비교될 것 같아서’ 등의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모처럼 만나는 설 명절이 사람들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재무적 부담으로 인해 가족관계를 현재보다 더 악화시킬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시대가 변하는 것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설날이라는 의미가 ‘따뜻함’과 ‘정겨움’이라는 느낌보다는 ‘불편한 가족모임’이나 ‘내게는 불편한 날’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 원인들은 저출산, 저성장, 취업난, 정치 불안정 등의 사회적 요인과 개인주의 성향 증가가 지금의 설 명절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고 본다.

생애설계관점에서 볼 때, 가족관계의 악화는 인생의 8대 분야 ( ▼커리어 관리 및 개발 ▼학습 및 자기개발 ▼건강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주거, ▼사회참여 및 봉사 ▼여가 및 영적활동 )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다가오는 설 명절에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가족 구성원별 생애주기별 특성을 아는 것이 화목한 가족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1) 10대 : 보통 ‘위기의 시대’라고 불린다. 신체적으로는 성인기에 도달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성인기에 도달하지 못해 소위 ‘사춘기’를 경험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정서적으로 안정과 올바른 사회화 과정이 필요하다.

2) 20대 :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다. 보통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이 여기에 속하며, 이들은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 보호를 받는 동시에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독립을 준비한다.

3) 30대 : 취업을 한 사회초년생이나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예비부부의 경우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4) 40대 : 그동안 직장에서 쌓아온 경력으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시기다. 또한, 자녀가 있다면 자녀가 정규교육 과정에 놓여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5) 50대 : 더블 케어(부모, 자식을 동시에 부양)를 경험하는 시기다. 즉, 노화한 부모를 건강측면에서 부양함과 동시에 자녀를 교육측면에서 부양해야만 하는 시기다. 또한, 본인의 은퇴 후 생활을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6) 60대 이후 :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기다. 일반적으로 자녀의 독립과 은퇴로 인해 여유시간이 많아진다. 따라서 다른 어느 시기보다 시간 관리계획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시기별 가족 구성원의 특징을 아는 것이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설에는 가족 구성원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상대를 배려하고 응원하는 대화를 통해 화목한 가족관계를 만들어보자.

[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 정양범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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