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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백만장자
저자 크리스티 선,브라이스 렁 역자 이경남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페이지
발행일 20200310 가격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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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도, 행운도, 꼼수도 필요 없다!”
선천적 부자를 추월하게 만든 마법의 4% 법칙

인생은 한 번뿐이니 현재의 행복을 즐기자던 ‘욜로족’이 지나간 자리에, ‘파이어족’이 등장했다.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 경제적으로 독립해(FI) 빨리 은퇴(RE)하겠다는 목표로,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다.
파이어족들은 그저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젊음을 축내고 싶진 않지만, 대안도 없이 회사부터 그만두는 건 무모한 짓이라는 걸 알 만큼 현실적이다. 그래서 최대한 이른 나이에 은퇴하기 위해 일반인보다 저축을 크게 늘리고 소비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짠테크’에 힘을 쏟는다. 하지만 알다시피, 극도로 지출을 줄여 돈을 모아 부자가 되는 길은 고되고 더딘 데다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현재를 즐길 수는 없더라도, 불행하게 살 것까지 있을까?
여기, 가난한 중국 시골에서 태어나 온 가족이 하루 44센트로 살며 놀 거리를 찾기 위해 의료폐기물 더미를 뒤져야 했던 소녀가 있다. 그런데 이 소녀는 서른 살이 되던 해 경제력 상위 1% 대열에 합류해 백만장자로 은퇴했다. 험난한 과정을 예상했겠지만, 틀렸다!
[서른 살 백만장자Quit Like A Millionaire]의 저자 크리스티 선은 궁색한 환경 속에서 냉철한 현실주의자로 성장했다. 실패는 선택지가 될 수 없었다! 워런 버핏처럼 리스크 있는 투자를 시도해 볼 여유도, 일론 머스크처럼 과감한 사업을 벌일 배포도 없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절대 실패하지 않을’ 방법 찾기에 몰두할 수 있었다. 부자들의 성공 과정을 추적하고 마침내 ‘마법의 4%’를 발견한 그녀는, 철저하게 계산한 데이터로 경제적 독립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회사에 사직서를 내던진 건, 어떠한 리스크도 막아낼 백업플랜까지 갖춘 뒤였다.

성공률 95%의 은퇴 플랜
“백만장자처럼, 그만둬라!”

평생 돈 걱정 없는 ‘경제적 자유’인이 되는 데는 부자 아빠도, 뛰어난 지능도, 숨 막히는 절약도 필요 없다. 저자는 그저 계산기를 두들겨 ‘진짜’ 필요한 돈을 계산했고, ‘안전한’ 재테크 수단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뿐이다. 크리스티는 남편과 함께 은퇴한 뒤 3년째 세계를 여행하며 살고 있지만, 월급이 사라졌음에도 자산은 매년 불어나고 있다. 이 거짓말 같은 결과를 얻고서 실질적으로 유용하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자산 운용의 비결을 알려주고자 만든 블로그 ‘밀레니얼레볼루션(millennial-revolution.com)’은 현시점 기준 구독자가 130만 명에 이른다.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 ‘가난이 가르쳐준 것들’에는, 어려운 시절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교육의 중요성, 영리한 빚 관리, 삶의 우선순위 정하기 등 빈곤층에 속한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교훈이 가득하다. 2부 ‘중산층에서 도약하는 법’에는, 교육과 고소득 직장을 수단으로 중산층에 오른 이들이 좀처럼 부유층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려주면서, 부자들이 활용하는 편법과 절세 비밀을 파헤친다. 3부 ‘백만장자로 살아가기’에는, 4% 법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은퇴한 뒤에도 결코 실패하지 않을 다양한 백업플랜을 소개한다. 특히, 은퇴 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생활하는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이 책의 압권은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부록이다. 거짓말 같은 결과를 믿지 않을 의심 많은 이들을 의식한 걸까? 돈이 고갈되지 않는 마법의 4% 법칙, 탄탄한 수익 포트폴리오, 경제적 독립에 소요되는 시간 등 이러한 계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왔는지를 수학으로 증명한다. 무엇보다 부록 B ‘백만장자의 가계부’에는 이 부부가 백만장자로 은퇴하기까지 7년 동안의 수입 및 지출 내역은 물론, 순자산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준다. 이들은 정말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자칫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상세한 내용까지 담은 건, 크리스티가 강조했듯 이것이 ‘따라 하기만 해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저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자신을 부자로 여기라’든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혹은 ‘우주의 기를 한껏 받으라’ 같은 하나 마나 한 이야기를 담지도 않았다. 재테크서는 실용적이어야 한다. 또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성실하게 실행한 독자들의 자산을 진짜 불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