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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행복을 위한 생애설계 ] 생애설계는 인생의 길안내기(내비게이션)와 같다
기사입력 2019.06.04 11: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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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아 20-30년 이상으로 연장된 노후를 준비할 필요가 절실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는 노후설계나 은퇴설계라는 이름의 노후준비 교육 프로그램이 은퇴 예정자를 대상으로 많이 제공되고 있다. 과거에 평균수명이 짧아 노후가 10~15년 정도로 짧았던 시대에는 노후설계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20-30년 이상으로 연장된 노후는 노후설계로 준비하기에 한계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삶은 노후의 건강과 행복이 아니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체의 건강과 행복이다. 그리고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후의 삶은 그 이전 생애 각 과정에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한 결과가 계속 쌓이고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100세까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노후설계가 아니라 인생의 이른 시기부터 생애 전체를 설계하여 실천하는 생애설계가 필요하다.

생애설계를 쉽게 설명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길안내기(GPS navigation)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길안내기를 흔히들 내비게이션이라 한다. 편의상 길 안내기를 “내비”라 부르기로 하겠다. 내비에서는 왜 그 목적지를 정했는지 묻지 않지만, 생애설계에서는 왜 그 목적지를 정했는지(생애사명에 해당)를 반드시 묻고 있으며 그 목적지를 정한 이유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제외하고는 생애설계는 내비와 하는 역할이 거의 비슷하다.

첫째, 내비는 먼저 사용자로 하여금 목적지를 입력하게 한다. 생애설계는 생활 각 영역에서 목표(목적지)를 정하도록 한다.

둘째, 내비는 길을 헤매지 않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생애설계는 생애과정에서 헤매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빠르게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안내해준다.

셋째, 내비는 목적지로 가는 동안 진로에 대해 여러 가지(현재 위치, 지나온 시간, 남은 시간/도착 예정 시간 등) 정보를 제공해 준다. 생애설계는 생활 각 영역의 최종 목표 달성까지의 현재 상태(달성 정도), 현재까지 목표달성을 위해 투입한 시간과 노력, 목표 달성까지의 남은 예상시간 등을 알려준다.

넷째, 내비는 길을 잘 못 들었을 때 다시 원래의 예정 진로로 돌아오도록 안내해준다. 생애설계는 목표를 향한 진로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게 될 때 원래 목표를 향한 진로로 돌아오도록 안내해 준다.

다섯째, 내비는 목표를 향한 진로에 예상외 장애물이나 교통 혼잡이 있으면 다른 빠른 길로 진로를 수정하여 안내한다. 생애설계는 목표를 향한 진로에 장애를 만나게 되면 다른 길로 우회하여 가장 빨리 장애를 극복하도록 안내해준다.

여섯째, 내비의 안내는 언제나 실제 지리적 조건과 차이가 있을 경우 진로를 수정하여 새로운 진로를 제시한다. 생애설계는 계획과는 다른 현실적 문제를 만나게 되면 목표달성이나 진로를 수정하거나 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곱째, 성능이 좋은 내비는 비용을 상당히 지불하고 구입하여야 하듯이 제대로 생애설계를 하려면 생애설계 과정에 시간과 노력(시간과 노력도 결국은 비용임)을 상당히 투자하여야 한다. 생애설계는 쉽게 금방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생애 각 주기(단계)마다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노력과 계획 없이 인생역전이나 요행, 기적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어쩌다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 되는 것”은 절대로 쉽게 보장되지 않는 것이다.

[ 한국생애설계협회 회장 최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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