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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은 입(口)이 세 개 달린 귀신이다
기사입력 2019.01.09 17:26:08 | 최종수정 2019.01.09 21: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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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은 우리의 숙명이며, 癌에 걸리지 않는 것은 기적이다”

매사추세츠 공대 <로버트 와인버그> 교수가 한 말이다. 암은 인간에게서 떼어낼 수 없을 만큼 특별한 질병이다. 3명 중 1명은 암 진단을 받을 뿐 아니라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할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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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픽사베이



보험사에서는 암을 <입이 세 개 달린 귀신 질병>으로 표현하곤 한다. 口(입 구)의 사전적 정의는 ‘입’, ‘어귀’, ‘구멍 난 곳’등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무언가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통로의 의미가 있다.

癌이라는 글자엔 세 개의 입(品)을 연상시키는 형상이 있다. 이는 癌이라는 글자의 어원과 상관없이, 질병의 특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보험 권의 자의적 해석이다.

그렇다면 세 개의 입(口 / 출, 입구)은 어떤 것이 들고 나는 것일까? 먼저 고통이 들어오는 입구의 역할을 한다. 정도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하면 모르핀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고통스럽다. 또 하나의 입은 치료를 위해 돈이 빠져나가는 출구 역할을 한다. 물론 암의 종류, 진행 정도, 치료 방법에 따른 편차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인식하는 무덤은 산에 있다. 그렇다면 세 개의 입(品) 밑에 있는 산(山)은 무덤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죽음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돈과 극심한 통증, 그리고 끝내 사망하게 만드는 질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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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5년 기준, 정액형 생명보험 가입자 3481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보험 개발원) 최초 암 진단을 받는 나이는 51.5세이고, 8.9년 지난 60.4세에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암 진단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사람이 무려 48%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질병은 특성상 7단계를 거친다. 치료 ➞ 진단 ➞ 입원 ➞ 수술(또는 항암치료) ➞ 장해 ➞ 간병 ➞ 사망(또는 완치)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그것이다.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아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은 항시 재발 위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정기적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수고가 뒤 따른다.

암은 전 연령대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암세포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아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는 질병이 바로 암이다.

그렇다면 독자가 가입한 암 보험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래 질문에 근거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① 1억 이상의 암 진단금을 수령할 수 있는가?

② 최초 원발암 만 지급하는 1회 한이 아니라 재발, 전이되는 암도 계속 보장받을 수 있는가?

③ 장수 시대인 만큼 적어도 100세 또는 종신까지 보장하는 암 보험인가?

60대 사망자의 44%가 암으로 사망한다. 40대가 넘어서면 부동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다. 유비무암(癌)이라는 카피 문구는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로버트 와인버그 교수의 말처럼 암에 리지 않는 것이 기적이라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문제는 필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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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금융노년전문가(R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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