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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행복을 위한 생애설계 ] 노후생활을 위한 주거 선택
기사입력 2019.03.07 0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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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 중 하나이다. 사람이 입는 옷이나 먹는 음식은 바꾸기 쉽지만 주거를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 주거는 물리적 특성상 건축물에 속하기 때문에 변경하는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다른 요소들에 비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주거를 선택할 때는 옷과 음식보다 더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주거란 무엇인가? 주거란 사람이 생활을 영위하는 장소 및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활까지 모두 포함한다. 즉, 주거는 건축물이라는 물리적 특성과 인간의 생활 영역인 사회적 특성을 포함하고 있기에 주거설계 시 단순히 물리적 특성인 건축물의 모양, 위치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가족공동생활, 근린생활 등의 사회생활도 고려하여 설계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30~50대는 가족, 특히 자녀를 중심으로 주거를 설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어린 자녀를 위해 놀이방을 만들고 중고등학생 자녀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자녀 독립 이후의 부부만을 위한 주거 설계는 어렵게 생각한다. 이는 대분분의 사람들이 본인과 배우자만을 위한 주거계획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부를 위한 주거설계에 필요한 기본지식은 무엇일까?

첫 번째 단독주택이다. 단독주택은 자신만의 공간을 가꾸며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주자의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자신의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또한, 단독주택의 특징인 외부의 마당을 정원이나 텃밭으로 가꿀 수 있다. 단독주택은 노년기의 여유이자 휴식터가 될 수있다.

하지만 단점으로 주택 관리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단독주택은 자산 가치를 담보기 어렵다는 불안 요소도 있다.

두 번째로 연립•다세대 주택, 아파트등 집합주택이다. 집합주택은 복수의 주거가 모여서 하나의 건물을 구성하는 주택 형태이다. 집합주택의 장점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구성원 간의 동질성이 생기며 편의시설이 집약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 보다 집합주택의 부동산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노후 자산 관리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공동 생활공간인 집합주택은 개인적인 삶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며 공동체에 어울리지 못할 경우 노년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국토교통부가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노년층에게 적합한 주거형태인 실버타운이다. 실버타운은 집합주택과 달리 65세 이상의 노년층만 거주하여 사는 공간이다. 노년층 대상의 건강 관련 서비스, 생활 편의 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공용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다른 주거 형태보다 주거 관리에 대한 시간 및 노력이 절약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으로 비용 문제가 있다. 실버타운 입주비용은 서비스 및 편의시설에 대한 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어 일반 주거형태의 관리비보다 높다. 따라서 자신의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입주를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주택 유형들은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자신에게 적합한 주택 유형도 다를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주택 유형에 맞는 주거 설계는 노년기 삶에 여유와 휴식을 가져다 줄 것이다.

[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 정양범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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