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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범 센터장의 생애설계와 생애재무설계] 생애재무설계에서의 생애사명과 생애목표(6)
기사입력 2019.12.01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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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재무설계는 다른 생활영역에서 필요한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그 비용을 마련하는 궁극적인 목적과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그 목적은 바로 재무영역에서의 생애사명이 되는 것이다. 즉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돈을 버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영역의 생애사명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생활영역의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것과 연계된 가치와 활동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생애재무설계에서 목표설정은 다른 영역의 설계보다는 좀 더 상세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무영역에서의 목표는 재무영역에서의 생애사명을 완수하거나 실현한 상태로 볼 수 있는 어떤 상태나 일정한 자산을 확보한 상태를 말한다. 생애재무설계에서 목표는 “생애재무목표”이며 미래 일정 시기에 이루어져야 할 재무상태나 자산(자금)을 말한다.

생애재무설계 목표설정과 다른 영역의 목표설정의 차이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생애재무목표는 최종-대-중-소-목표로 확연하게 구분하여 설정하는 것이 부적합할 수 있다. 최종-대-중-소 목표의 체계는 수단이나 과정으로 논리적 연계성의 성격을 지닌다. 하지만 생애재무목표는 논리적으로 연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생애재무목표는 생애주기 시작 시점(주로 연령으로 구분), 예상하는 생애 주요 사건 발생 시점, 생애 주요 사건 사이의 기간, 생애주기를 기준으로 그 시점 또는 그 기간에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목표는 생애 일정 시점이나 일정 기간 동안에 달성 가능한 정도를 금액이나 비율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생애재무목표는 일정한 액수나 비율로 나타내는 것이 적합하다. 다시 말하면 일정한 금액으로 설정하거나 아니면 소득대체율 또는 소비대체율로 설정할 수도 있다. 소득대체율 사용은 은퇴 기간에 대한 지표로 더 적합할 수 있고, 소비대체율은 노년기(은퇴 이후)를 포함하는 생애주기 전체에 대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존 재무설계에서는 재무목표를 “가계의 재무적 안정과 성장을 위한 재무설계 및 재무행동의 기준”이라 정의하고 있는데(최현자 외, 2003) 예를 들면 “현재보다 소득 늘리기”, “소득대비 지출 줄이기”, “투자를 통해 자산 증식하기”, “충분한 노후자금 준비하기” 등이다(이지윤 외, 2018). 이 같은 식의 재무목표 표현은 구체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워 목표달성 정도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구체적 수치나 비율로 나타내어야 한다.

셋째, 생애재무목표는 목표지출금액, 목표소득금액, 목표자산금액, 소득 부족자금 마련방법과 액수 등이 된다. 목표지출은 7대 생활영역 또는 일부 영역별 목표기간 동안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총비용이고, 목표기간(소-대-중-대-최종 목표 간 기간)별로 추정하여 산출한다. 목표소득은 목표기간의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소득원별 소득 총 액수가 된다. 생애설계에서 목표지출에 생활의 7대 영역별 목표달성 비용을 포함시키는 것은 생애사건 중심의 비용만 고려하는 기존 재무설계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목표지출은 목표소득의 한계를 고려하고, 다른 생활영역의 목표와 연계하여 상호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생애재무설계는 다른 영역 설계를 먼저 한 후에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생애 재무목표는 다음의 5가지 요건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 5가지 조건을 약자로 SMART로 부르기도 한다(Dodd & Sundheim, 2005). 목표는 구체적(Specific)이고, 측정할 수 있어야 하며(Measurable), 달성 가능해야 하고(Achievable), 사명을 실현하는 것으로 논리적으로 연계되고 의미가 있어야 하며(Reasoned), 목표 달성의 기한이 정해져야 한다(Time-bound).

자신의 생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 5가지 원칙에 맞게 생애재무목표를 설정하면 된다.

[정양범 – 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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