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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생애설계] 부모를 통해 본 MZ세대의 은퇴와 생애자산관리
기사입력 2024.07.02 1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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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하프타임이다. 어느 새 일년 절반의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소중한 인생,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시 한번 ‘투 두 리스트(To do list, 해야 할 일)’를 적어보자. 돈의 관리도 빠질 수 없다.

경제활동기간 자산관리를 통해 노후까지 대비하는 것이 생애자산관리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자산관리란 경제활동 기간의 소득을 소비하고 남은 투자여력 또는 저축여력을 계속 쌓아서 자산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시간과 돈의 결합을 통해서 자산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과정이 필요하다.

소비도 자산관리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부분이다. 투자여력 또는 저축여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의 소비가 필요하다. 계획적인 소비가 필요한 이유는 한 번 올라가면 쉽게 내려오지 않는 특성 때문이다.

첫 자동차를 바꿀 때 더 낮은 등급 보다는 동급이나 더 높은 등급의 자동차 소비수준으로 교체를 결정할 확률이 높다. 소비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선저축 후 소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축하고 남은 금액을 소비하면 소비수준이 올라가는 속도를 늦춰갈 수 있기 때문에 자산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Z세대 소비수준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MZ세대는 부모세대의 은퇴가 겹치는 시기다. 부모의 은퇴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MZ세대 참여자 768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MZ세대 절반 이상이 현재 부모의 은퇴를 직접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53.6%가 ‘부모가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한 부모를 둔 176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은퇴 생활을 보내고 있는지 물었다. ‘취미생활(81명)’과 ‘구직활동 및 소일거리(80명)’가 가장 많은 것을 보면 부모 세대는 은퇴 이후에도 개인적인 성취감과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가 은퇴 후 재취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물었다. 20.8%가 ‘재취업 의지가 있다’고 답했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다. ‘이미 재취업 후 일하고 있다’는 응답도 15.4%에 달했다. 24.9%는 ‘더 일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답했지만 상당수의 부모가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계속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경제적인 면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은퇴 준비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배운 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조기 준비의 중요성(4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양한 투자의 필요성(17.3%)’, ‘건강관리의 중요성(26.7%)’, ‘지속적인 자기 계발(8.1%)’, ‘가족과 화목한 관계 유지(4.8%)’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부모세대는 대부분 은퇴 이후 연금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했지만 이젠 더 이상 은퇴 이후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파이어족’을 꿈꾸며 금융공부와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 다양한 수입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MZ세대의 은퇴는 결국 ‘돈’과 직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은퇴계획과 관련된 걱정거리를 물어본 결과 ‘재정적 안정성’이라는 답이 68.4%에 달했다. 은퇴 후에는 지속적인 소득이 사라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경제 위기, 저출산 등)’와 ‘건강관리’에 대한 걱정도 각각 15.2%로 적지 않았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은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 ‘저출산’으로 국민연금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지금부터 아래 세대가 위 세대를 부양할 수 없는 구조에서 연금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MZ세대는 부모세대와 다른 환경과 조건 속에서 은퇴 이후 삶을 위한 다양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정부도 각 세대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출처 : 어피티 MZ생각 경제 일간미디어, MZ세대 참여자 768명 대상, 중복답변, 단위 : %).

인생에서 가치 있고 소망하고 이루고 싶고 누리고자 하는 것은 모두 힘이 든다. 꿈에 기한을 만들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나누면 계획이 되고 계획을 실천하면 현실이 된다. 거창한 계획과 목표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다. 이에 뒷받침이 되는 행동이 수반되어야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2024년 하프타임, 생애자산관리 목표달성을 위한 자신의 행동을 둘러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장경순 한국생애설계사(CLP), 칼럼니스트, 현>BNK경남은행 WM고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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