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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집주인` 1만8000명, 월수입 279만원…근로자 월급 수준
기사입력 2019.10.06 16:20:59


전·월세 임대만으로 돈을 버는 `전업` 주택임대사업자가 1만8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279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월급(29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귀속 종합소득세 자료 등에 따르면, 주택 임대소득만 있는 부동산(주거용) 임대사업자 수는 1만8035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6년 귀속 자료와 비교해 1년 새 963명 늘어난 수치로, 이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279만원, 연간 수입은 3347만원이었다.

2017년 귀속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 전체 1800만명의 평균 월급(295만원) 및 연봉(3541만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같은 해 퇴직소득(퇴직소득·연금계좌 기준)을 신고한 퇴직소득자 267만명의 월평균 퇴직소득(109만원)과 비교하면 전업 주택임대사업자의 월수입이 무려 170만원 많았다.

특히 시가 9억원을 넘는 고가주택을 소유한 전업 임대사업자 793명은 1년 전보다 36명 증가했고, 이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321만원, 연 수입은 3858만원으로 근로자 평균(3541만원)을 훨씬 넘어섰다.

박홍근 의원은 "별다른 근로 활동을 하지 않고 주택만을 임대해 얻는 평균 수입이 평균 근로소득과 비슷하고, 고가주택 임대 사업자의 경우 월 26만원이나 근로자보다 더 버는 셈"이라며 "생산 활동과 관계없이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부동산 투기를 늘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부동산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지속적으로 정상화하고 유동자금이 부동산에만 쏠리지 않도록 생산적 투자처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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