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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journal] 인생 후반전이 아름답게…지식 차곡차곡 쌓으세요
취미부터 기술 습득까지…평생교육시대 `활짝`
기사입력 2018.04.11 04:02:02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인생 100세 시대` `인생 삼모작 시대`를 맞았다. 인생 후반전을 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평생교육`이다. `살아 있는 한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다`는 옛 고사성어처럼 우리는 무언가를 평생 배우는 시대에 들어섰다.

인생이 길어지는 만큼 여가생활이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다방면으로 늘어난다. 건전한 취미생활과 여가활동은 정신적 안정감을 주고 건강을 유지하게 할 뿐 아니라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이를 알고 있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은 물론 기업들까지 평생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만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정부 역시 노동·고용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소외계층 5000여 명에게 연간 35만원 한도로 `평생교육 바우처`를 지급하는 제도를 처음 도입하는 등 평생교육을 지원한다. 평생교육 바우처는 학점은행제 과정, 초·중등 및 고등교육 학력 인정 교육과정 등 학력 취득 교육에 쓸 수 있다. 기업 맞춤형 직무능력을 배우는 매치업 과정(구 한국형 나노디그리)이나 문화예술·교양·시민참여 교육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올해에만 예산 23억원을 투입해 만 25세 이상 소외계층 5000여 명에게 연간 35만원 한도로 평생교육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연금 수급자다. 단 국가장학금 수혜자는 제외된다. 장애인연금 수급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학습자의 학습 계획과 의지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되 소외계층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2000명을 우선 선발한다.

각 지자체도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인문, 문화예술 등과 관련된 강의, 토론, 현장학습 등 일정 기준 평생교육 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시민에게 `명예 시민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 시민 누구나 양질의 평생교육을 받고, 사회공헌형 일자리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성숙한 시민력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축적해 나가기 위한 방안이다. 명예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서울시장 명의로 수여하며 2022년까지 `서울자유시민대학` 운영에 335억원을 투입해 총 3000명의 학위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시민대학`이라는 평생교육 학습장 명칭을 `서울자유시민대학`(총장 서울시장)으로 변경하고, 대학과 민간교육기관 등 민관협력으로 2022년까지 서울자유시민대학 100개 캠퍼스 시대를 열기로 했다.

올해는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시민대학 캠퍼스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본부 캠퍼스`를 비롯해 5개 권역별 캠퍼스, 대학연계 시민대학 캠퍼스 등 총 34개 캠퍼스에서 432개 강좌가 개설·운영될 예정이다. 젠더, 4차 산업혁명, 미세먼지 등 실생활과 밀접하며 미래 대응력을 높이는 강좌가 신설된다. 상담을 해줄 `학습매니저`도 배치된다. 또 서울시는 명예 시민학위를 받은 시민에게 서울자유시민대학 강사나 학습매니저, 평생학습코디네이터 같은 사회공헌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50+센터 등과 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민대학 석·박사 과정 수료생과 후배(학·석사 학위)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학생회 개념의 `디딤돌 멘토링` 제도도 운영해 교육생들이 교육 과정과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과정은 기존 인문학 중심(인문학, 서울학, 민주시민, 문화예술)에서 △사회·경제 △환경·생활 △미래학 3개 분야를 추가해 총 7개 분야로 확대한다. 교육 방법도 학습자들 요구를 반영해 심화 과정을 추가하고 토론, 워크숍, 현장체험 등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해 강의 중심의 일반과정과 차별점을 두기로 했다.

기업들도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대표 교육기업 대교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진행하는 `진로취업컨설턴트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교는 대한민국 대표 교육서비스 기업으로서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력 단절 여성이 단기간에 진로·직업 컨설턴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자격증 취득 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진로취업컨설턴트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오는 4월 23일부터 총 10일간 69시간 동안 운영되며, 진로취업컨설턴트의 비전, 검사활용 진로상담, 상담법,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비는 무료며,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광명시 평생학습원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 단절 여성 중 교육, 상담, 심리, 청소년, 아동 관련학과 전공 및 관련 업무 경력자 등 교육·상담 관련 국가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선발한다. 대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력 단절로 새로운 진로를 설계하는 성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연계한 평생학습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들도 앞다퉈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알아보면 좋은 강좌를 많이 찾을 수 있다. 일례로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준)는 지난 4일 `2018 행복 북구 Leader`s 평생대학원` 입학식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기를 맞는 `행복 북구 Leader`s 평생대학원`은 대구시 북구 구민들이 리더로서 자질을 함양하고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대구과학대가 대구 북구청에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대구과학대는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교육생들에게 약 3개월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과목별 저명 인사와 전문 강사를 초빙해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 특강(미니정원 만들기, 도시정책 패러다임 변화, 대구의 원도심 재생 방향 등) △교양 특강(지금 딱 좋아, 생활예절, 소통과 감동 등) △현장체험(구암서원 원예환경, 지역자산을 활용한 마을 만들기,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 투어 등) △지역사회 이해 등 총 30회에 걸쳐 이론과 현장학습을 병행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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