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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욜드포럼] 복지유니온, 해외서 K-케어푸드 알린다
고령친화식품 `효반` 미국·유럽·아시아 수출 타진
장성오 대표 "2034년 임팩트 유니콘기업 목표"
기사입력 2020.08.26 18:15:04 | 최종수정 2020.08.26 18: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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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바이올렛홀에서 열린 `2020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혁신 유망 기업 대표로 나선 장성오 복지유니온 대표가 고령친화식품 `효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용석 기자]

한국 사회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들을 위한 고령친화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체의 15.5%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2011년 5104억원에서 2017년 1조원으로 2배 성장했다.

고령 인구는 늘어가지만 노인을 위한 식품군은 턱없이 부족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조사결과 65세 이상 노인 3명 가운데 1명꼴로 삼킴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인인구의 30% 이상이 연하(삼키기 편한 음식)장애를 갖고 있는 셈이다.

2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바이올렛홀에서 열린 `2020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혁신 유망 기업 대표로 나선 장성오 복지유니온 대표는 "오랜기간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면서 건강상태가 나빠진 환자들이 콧줄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며 "콧줄로 공급하는 영양분은 한계가 있다. 고령친화식품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복지유니온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연하도움식 `효반`을 개발했다. 효반은 고령자의 3대 섭식장애인 저작(씹는 기능)과 연하, 소화 장애를 고려한 영양균형식 브랜드다. 죽 제형의 현미영양식 등을 뭉침성있게 조리해 입안에서 흩어지지 않아 목넘김이 쉽다. 효반은 현재 전국 100여개 노인장기요양시설에 납품되고 있다.

수출도 타진 중이다. 미국·유럽 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안 고령 인구는 총 1억명으로 추산된다. 아시아 지역은 3억명에 달한다. 복지유니온은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2020 브랜드K`에 선정된 바 있다. 브랜드K는 정부가 인증한 국내 혁신 중소기업 제품 인증이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효반을 200억 규모의 K-푸드 케어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복지유니온은 외식 브랜드도 운영 중이다. 어르신 공공급식 및 영양돌봄 외식 브랜드 `열린밥상`에서는 영양사 주도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균형적인 식단을 제공한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열린밥상이 하나의 커뮤니티인 셈이다. 하반기에는 서울시 돌봄 SOS센터 식사서비스도 제공한다. 복지유니온은 향후 효반과 열린밥상을 혼합한 형태로 프랜차이즈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유니온은 서울시 동작구와 중랑구 공공급식센터를 수탁 운영하는 등 식재료 유통 사업도 보유하고 있다. 지자체 내 복지시설과 농수산물 산지를 연결하거나 직접 유통하는 등의 방식이다. 수탁 계약을 맺은 서울 공공급식센터는 향후 4~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유니온의 벤치마킹 모델은 독일의 아페티토(Apetito)다. 아페티토는 노인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과 케어푸드 배달 서비스 등으로 독일 고령식품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매장 유통사업과 배송사업, 병원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식사메뉴는 총 300종에 달한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8억2800만유로(한화 1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복지유니온은 위탁·케이터링 등 노인전문 급식사업 확장과 이커머스·홈쇼핑을 통한 B2C 시장 진출, 해외 수출 등으로 2024년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5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최종적으로는 2034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 `임팩트 유니콘`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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