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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맞춤서비스 내놓자"…실리콘밸리는 `실버밸리`
구글등 기업·대학 3만곳 참여
에이징2.0 네트워크 활용해
욜드산업 생태계 선점 나서
기사입력 2020.03.24 17:41:23 | 최종수정 2020.03.24 17:41:57
◆ 창간 54 국민보고대회 ◆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트루링크`는 2012년 설립된 후 고령자의 신용 사기를 막아주는 체크카드를 개발한 회사다. 이 카드를 개발하자마자 유통회사나 금융회사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금융사기를 당하기 쉬운 고령자들이 피해를 보면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는데 이를 단방에 해결해줬기 때문이다.

이 회사를 발굴해 세상에 널리 알린 주인공은 실리콘밸리만의 독특한 네트워크다. 구글과 P&G 등 3만개 이상의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에이징2.0(Aging2.0)이 대표적이다. 기업과 학계, 민간 노인단체가 함께하는 산업 네트워크다.

요즘 에이징2.0은 미국 욜드시장을 겨냥한 벤처기업의 산실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기업 주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는 이제 `실버밸리`로 진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징2.0은 기업 간 네트워킹을 위한 플랫폼으로 고령친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고령친화 산업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에이징2.0의 스타트업 지원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은 `글로벌스타트업서치(GSS)`다. 매년 개최되는 고령친화 산업의 스타트업 대회인 이 행사를 통해 10개의 우수 기업을 발굴한다. 우버, 아마존, 구글 등 대기업의 주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기업들은 유망한 벤처를 스카우트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김영선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는 "에이징2.0은 정부 중심의 욜드산업의 성장전략을 기업의 자발적인 시장 기여와 활성화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십 강화에 초점을 두는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에이징2.0은 이제 영국, 호주, 중국,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기업 간 네트워킹 채널로서 활용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 한예경 팀장 / 홍장원 기자 / 박대의 기자(일본) / 유준호 기자(덴마크·핀란드) / 김문영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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