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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자산관리 경륜지능 활용하는 욜드 일자리에 기회
기사입력 2020.03.23 16:30:02 | 최종수정 2020.03.23 17:39:54
◆ 창간 54 국민보고대회 ◆

현대그룹 출신 1954년생 박동희 씨(가명·65)는 은퇴 후 헤드헌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종합상사 해외법인장을 두루 역임한 그는 2011년 직장 은퇴 이후 헤드헌터로 전직했다. 오랜 사회생활 경험으로 쌓인 `사람 보는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최고경영자(CEO)부터 비서까지 다양한 인재를 발굴해 기업에 소개하고 있다. 박동희 씨는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한 헤드헌팅 업무는 욜드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38년간 일하고 은퇴한 박홍순 씨(63)는 은퇴 이후 특기를 살려 소상공인 전담 금융상담사로 변신했다. 경기도 중서부지역 골목상권이 그의 무대다. 동네 김밥집을 맡아 자금·신용관리 등 금융 컨설팅과 배달 서비스 활용 자문을 해준 뒤 매출이 살아나자 박홍순 씨를 찾는 손길도 바빠졌다. 이같이 은퇴 이후 재능을 살려 활약하는 욜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헤드헌터나 금융상담사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자산관리사 등 욜드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여럿 있다고 설명한다. 일자리 매칭 기업 패스파인더의 김만희 대표는 "은퇴한 정보기술(IT)·유통 전문가가 농촌에 내려가 농산물 직거래 유통망을 뚫거나 IT로 농업을 혁신하면 어마어마한 부가가치가 날 수 있다"며 "욜드세대가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곳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연한 근로 환경 조성 역시 `욜드형 일자리`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글로벌 선진국은 마이크로잡(micro jobs) 플랫폼을 통해 젊은 노인 세대에게 유연한 근무 환경이 보장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더하고 있다.

아마존의 마이크로잡 사이트 엠터크(MTurk)는 대표적인 마이크로잡 플랫폼 사례다. 온라인 기반으로 일할 사람을 찾는 고용자와 일할 거리를 찾는 구직자가 웹사이트에서 만난다. 건당 보수를 받거나 시간당 임금 등을 받고, 노동자가 일거리를 자유롭게 할당받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 한예경 팀장 / 홍장원 기자 / 박대의 기자(일본) / 유준호 기자(프랑스·네덜란드·덴마크·핀란드) / 김문영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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