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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저자 한혜경
출판사 아템포 페이지 244
발행일 20140710 가격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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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저자/역자목차
“내 딸 결혼식에서 내밀 명함만 있었더라도”
- 100세 시대, 은퇴 이후를 행복하게 건너는 법

“다시 태어난다면, 아니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먼 훗날을 위해 오늘을 희생 제물처럼 바치는
그런 생활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겁니다.” (은퇴남 A씨, 57세)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한혜경 교수(노인복지)는 지난 10여 년 동안 1000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은퇴자(그 중 90퍼센트 이상이 ‘은퇴남’이었다)들을 만나왔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300여 명에 대해서는 심층면접까지 실시했다. 하지만 연구를 위해 진행됐던 그들과의 만남은 저자에게 또 다른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펴낸 책이 신간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아템포 펴냄)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 은퇴자들 때문이다. (…)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슬펐던, ‘은퇴 순간의 진실’을 그냥 묻어둘 수 없었다. 그들에게 진 빚을 갚는 길은 (…) 인생의 후배들에게 생생한 삶의 현실, 혹은 진실을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자의 글’ 중에서)

수많은 은퇴남들을 만나면서 저자에게 가장 크게 떠올랐던 단어가 바로 ‘후회’였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 ‘지금 이런 생각이 들 줄 진작 알았더라면’ 같은 그들의 말 속에는 항상 ‘후회’가 가슴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저자가 보고 들은 은퇴남들의 후회 목록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 있었을까?

은퇴를 돈의 문제라고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은퇴 후의 후회 목록을 ‘있는 힘껏’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은퇴남 C씨(58세)를 보자. 그는 회사에서 준 은퇴준비 휴가 6개월마저 반납하고 일할 정도로 회사에 자신의 인생을 ‘올인’했다. 회사생활도 성공적으로 잘한 편이다. “이거 내 입으로 말하긴 좀 쑥스럽지만 능력, 카리스마 모두 좋았거든요.” 하지만 은퇴 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회사에 전부를 바쳤던 자신의 젊은 날이 너무나 후회가 됐다. 
“더 힘든 건 내 꼴이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고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는 점이죠. 도대체 갈 데가 없어요. 집 근처 복지관에 나가서 칠십 넘은 어르신들과 바둑, 장기 두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이 너무 낯설고……. 며칠 전에는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어르신한테 대판 성질을 부리고는 문을 쾅 닫고 나와버렸어요.” 
C씨의 후회는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 앞에 남겨진 그 많고 많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데서 오는 ‘비참함’이 당혹스러웠던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100세 시대를 제대로 살아내기 위해서는 회사 일에만 ‘올인’해서는 안 된다고. 자신에게 맞는 ‘놀이 같은 일’, ‘일 같은 놀이’를 몇 개쯤은 만들어둬야 한다고. 책을 보면 저자가 만난 은퇴남들의 후회 목록은 너무나 다양하다. 그만큼 그들(우리)이 젊은 날에 놓치고 있었던 것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생의 한창 때 나만의 시간을 가졌더라면, 동료와 후배들에게 친절했더라면, ‘아무 데’나 최선을 다하지 않았더라면, 나를 ‘돈 버는 기계’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자식에 대한 투자에 상한선을 정했더라면, 마흔에 ‘불혹’보다 ‘열정’을 가졌더라면, 꿈을 담은 ‘나만의 명함’을 만들었더라면, 혼자 사는 기술을 익혔더라면…….

저자는 은퇴남들의 후회 목록에는 돈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분명 은퇴 자금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돈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수많은 인간적인 삶의 가치들도 돈만큼이나 중요했다. 

하지만 정말 돈만이 문제일까? 수많은 은퇴자를 만나본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오히려 돈 때문에,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들이 바로 돈만큼이나 비중 있는 당신의 후회 목록이라고. (‘저자의 글’ 중에서)

저자는 지금이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은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인생 6, 70년 시대의 ‘은퇴’란 오히려 축복이었다. 자신의 사회적 몫을 다했다는 뜻이었고, 이후에는 여생을 좀 누리다 조용히 세상을 떠나면 됐다. 하지만 100세 시대의 은퇴는 또 다른 50년의 생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삶 전체를 어떻게 행복하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더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100세 시대에 행복한 은퇴생활을 보내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인생을 보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현재 직장과 일에 모든 걸 거는 순간 불행한 은퇴 이후가 우리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저자는 다음의 것들을 제안한다. 

● 월급에서만 행복을 찾지 말고 ‘행복의 포트폴리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일, 놀이, 취미생활을 찾아라. 직장과 집 사이에 즐길 만한 ‘제3의 공간’을 확보하라. 
● 무엇보다도 ‘100세 시대에는 무엇이 최선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라. 
● ‘건강한 자기중심성’이 필요하다. 성과를 스스로에게도 돌리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라. 
● 미리 ‘가족관계의 기술’을 배워라. 가족 간의 사랑에도 전략과 기술이 필요하다. 가족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도 충실하라. 
● 자녀에 대한 투자에 상한선을 정하고, 자신과 부부의 노후도 준비하라. 
● ‘불혹’을 꿈꾸지 말고 ‘열정’을 키워라. 다양한 일에 도전하고 여러 우물을 파야 적은 돈이라도 평생 계속 벌 수 있다. 
● 고독과 친해지고 혼자 사는 기술을 터득하라. 관계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평생 친구 세 명 정도는 꼭 만들어라. 

먼저 시행착오를 겪은 인생 선배들의 솔직한 고백 앞에 지금의 3, 40대(특히 남성)가 귀를 기울인다면, 그들의 인생 2막은 훨씬 더 다채롭게 빛날 수 있을 것이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브라보, 유어 세컨드 액츠!(Bravo, Your Life! Bravo, Your Second Acts!)

※ 은퇴 전에 꼭 기억해야 할 남자의 은퇴 십계명

1계명‘100세 시대’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라 · 2계명자신만의 취미를 세 개 이상 만들라 · 3계명스스로를 ‘돈 버는 기계’로 만들지 말라 · 4계명후배와 동료들에게 희망을 준 사람으로 기억되라 · 5계명자식에게 돈과 인생 모두를 걸지 말라 · 6계명아내와는 무조건 친해 두라 · 7계명‘불혹’ 하지 말고 ‘열정’ 하라 · 8계명다양한 일에 준(準)전문성을 갖추라 · 9계명꿈을 담은 자신만의 명함을 만들라 · 10계명혼자 사는 기술을 지금부터 배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