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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으로 은퇴 후 40년 사는 법
저자 유상오
출판사 나무와숲 페이지 255
발행일 20090225 가격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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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철학과 방식을 바꾼다면 3천만 원으로 
은퇴 후 40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길어진 반면, 해고나 명퇴, 부도로 인한 실직 등으로 은퇴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삼팔선·사오정·오륙도란 말에서 엿볼 수 있듯이 평생직장은커녕 30·40대도 언제 직장을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운 좋게 50대까지 버틴다고 해도 몇 푼 안 되는 퇴직금으로 남은 40~50년을 살아간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국가가 노후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천만원으로 은퇴 후 40년 사는 법]은 바로 적은 돈으로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정말 3천만 원으로 은퇴 후 40년을 살 수 있을까. 저자인 (주)그린투어컨설팅 대표인 유상오 박사는 삶의 철학과 방식을 바꾼다면 3천만 원으로 은퇴 후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조금 느리고 소박하게 생활하고,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삶의 가치와 관점,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라는 것이다. 

저자는 도시에서의 삶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즉, 도시에서의 삶은 자전거타기와 같다는 것이다. 자전거는 페달을 돌려야만 앞으로 갈 수 있다. 만약 도시에서 일자리가 없어 돈을 벌지 못한다면 생활은 점점 궁핍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삶의 철학과 방식을 바꿔 농·산·어촌으로 돌아간다면 자전거타기에서 뗏목타기로 바뀐다. 또한 무한경쟁에서 해방돼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부자들처럼 많은 돈을 모을 수 없다면 은퇴 준비를 단순히 금전 중심으로 하는 것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느리게 살아가는 법, 도시의 향락주의와 이별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는 것. 또 크고 보기 좋은 것이 아닌, 작고 벌레 먹은 것의 가치와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을 깨달아야 남은 40년을 의미 있게 지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대 물질문명에 매몰된 도시와 부자들의 논리에서 벗어나 자연과 흐름을 존중하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지혜를 터득한다면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퇴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좋다

이를 위해서는 30대부터 은퇴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은퇴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 무엇보다 시간과 노력을 돈이 아닌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가치에 투자해야만 한다. 20·30대부터 도시의 빈 공간을 활용한 텃밭농사나 베란다 농업을 연습한 다음, 은퇴 후 귀농해 유기농으로 농작물을 재배해 도시의 지인들과 나눠 먹는다면 적은 돈으로도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먹거리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이기도 하다. 선진국에서도 먹거리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농업을 100여 년 전부터 생활화하고 있다.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이나 러시아의 다차, 일본의 시민농업 등이 그것이다.

또 민박이나 도농교류, 그린투어를 하거나 도시 생활에서 익힌 전문적인 지식과 농사를 겸업하는 반농반사(半農半事)를 한다면 3천만 원 가지고도 앞으로 남은 인생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먹거리 불안 해결과 함께 녹색 일자리 창출과 녹색 성장 제시

이는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상생 방안일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 성장과 자립형 녹색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녹색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저탄소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여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전국의 논과 밭이라는 것. 갈수록 친환경농산물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한 지금, 도시에서 은퇴한 귀농·귀촌인들이 이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자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돈 많이 들고 점점 초라해지는 노후를 보내는 도시에서의 은퇴 방법을 과감히 정리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훈훈한 인심이 살아 있는 전원생활을 준비하자고 말한다. 들어가는 비용은 3천만 원으로 충분하다고. 한계 농지와 빈집 임대하는 데 1천만 원, 농사 및 생활에 1천만 원, 비상금으로 1천만 원. 10가구에게만 무농약 농산물을 공급하고 민박을 경영한다면 연소득 1500만 원 정도는 무난히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양의 농사를 짓지 않으니 농사일이 힘에 벅차지도 않다. 농촌에서 고소득을 올리려고 한다면 여러 가지로 무리를 할 수밖에 없어 실패하고 만다며, 큰 욕심 없이 노후를 여유 있고 건강하게 즐기려 한다면 농촌 생활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계별로 은퇴 후 40년 사는 구체적인 방안 제시한 귀농·귀촌 지침서

이를 위해 저자는 단계별로 준비해야 할 것들과 그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설명해 놓았다.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과 지원 시스템, 지자체의 귀농 유치 전략, 귀촌 교육하는 기관, 텃밭 가꾸는 법, 자신에게 적합한 지역 선택하는 방법, 귀촌·귀농 주택을 임대할 때의 주의점, 농업자금 마련하는 법, 농촌체험과 민박은 물론 3천만 원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까지 독자들이 궁금해할 내용들을 알차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