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82.4세로 높은 편(36개국 중 10위)이고, 한국은 지난 50년 동안 기대여명이 급격히 높아진 국가에 해당함.

반면, 한국 노인은 생계비 마련을 주목적으로 비정규직 저임금일자리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오랜 기간 경제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에, 은퇴 후 사망까지의 기간이OECD 회원국 중 가장 짧은 국가(여성 1위, 남성 2위)인 것으로 나타남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에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음. 한국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매우 높은 이유는 노인의 소득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1위 수준이기 때문임.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 청소년, 성인의 소득빈곤율에 비해 노인의 소득빈곤율만 현저히 높다는 것이 특징임

한국 노인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OECD 회원국 중 30위로 낮은 편임. 또한 다른 연령집단들보다65세 이상 노인의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상황임. OECD 회원국의 노인자살률 현황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한국이 현저히 높은 1위를 차지하고 있음. 한국 노인이 자살생각을 하거나 시도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경제적 어려움 27.7%, 건강문제 27.6%, 부부나 자녀와의 갈등 및 단절18.6%, 외로움 12.4% 순서로 나타남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맞춰 초고령노인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인만큼, 80세 이상 초고령노인의 빈곤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범정부적 관심과 대책이 필요할 것임.

양질의 지속가능한 고령자용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함. 아울러 지역공동체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노인에 대한 다차원적인 지원수준을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