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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생애설계] 부(富)를 유지하는 투자와 연금 포트폴리오
기사입력 2026.09.03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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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안정적 삶을 원한다면 본업(本業)과 투자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 투자자일수록 자산과 시간의 90%를 본업과 자기계발 및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투자에 할애해야 한다.

연봉 올리기는 투자 수익을 내는 것보다 더 안정적이고 확실한 장기 수익원이다. 일상에서 얻는 자존감은 한번의 투자 성공이 주는 쾌락보다 훨씬 단단한 삶을 만들어 준다.

투자한 목돈이 스스로 불어나게 하려면 월급이나 연금처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없다면 조금만 시장이 흔들려도 최악의 타이밍에 자산을 팔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 자산형성을 위해서는 목돈보다 소액을 일정한 주기로 나누어 투자하면 심리적 변동성을 차단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는 시장이 폭락할 때 마이너스 수익률로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더 많은 우량자산을 모을 수 있는 절대적인 저가 매수의 골든 타임이 된다.

기계적인 루틴(Routine)과 적립식 투자원칙을 세우고 단기적 주가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정기적 현금흐름을 주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적립식 투자로 자산의 씨앗을 키워 나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부(富)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돈의 흐름을 공부하고 자신만의 명확한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이해한 자산에만 신중하게 투자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 신체적 건강, 사회환원에도 시간을 투자한다.

몇 십억의 자산이 있어도 돈을 잃을까 두려워 쓰지도 못해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돈에 갇히는 삶이 된다. 이웃과 사회가 안정되어야 내 자산의 가치도 지켜 나갈 수 있다.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배분과 절세계좌를 통해 원칙을 지키는 연금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100세시대 인생 후반전을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다.

노후자금으로 10억을 모으겠다는 막연한 목표보다 매월 3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월 3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에 접속해 예상 국민연금 수령액을 확인한다. 첫 번째 국민연금으로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면 나머지 연금액의 목표는 3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줄어든다. 200만 원이라는 목표를 한 번에 달성하려 하지 말고 다시 100만 원씩 쪼개어 준비한다.

두 번째 100만 원은 연금저축과 개인IRP(개인형 퇴직연금)로 채워야 한다. 두 계좌를 합쳐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납입하면 연 13.2~16.5% 세액공제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세 번째 100만 원은 배당투자, 채권, 달러(외화)투자 등 다양하게 결합하여 채워야 한다. 특히 노후자산의 100%가 원화로만 이루어진 상황은 경제 위기나 환율 급등 시 자산의 실질 구매력이 반토막날 수도 있다. 생애설계 포트폴리오에 달러자산도 담아두어야 한다.

달러투자는 사서 오르기를 기다리는 장기 투자자산이 아니다. 주식과 달리 상방(무한대 상승)과 하방(0원이 됨)이 닫혀 있는 박스권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들인 달러는 통장에 방치하지 말고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나 외화예금에 넣어두면 미국 기준금리에 맞먹는 연 3%수준의 달러 이자를 매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으로 기초를 다지고, 세액공제 연금계좌로 세금을 방어하며, 안전한 배당투자와 달러 투자로 100세시대 생애설계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면 은퇴는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눈부신 자유와 평안의 시작이 될 것이다.

[장경순 한국생애설계사(CLP), 칼럼니스트, 현) BNK경남은행 WM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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