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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생애설계] 다시 새겨보는 인생 후반기 일의 의미…(4)
기사입력 2023.08.14 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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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개인에게 주는 가치는 다양하다. 일은 생계수단을 넘어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것이다. 또한, 일에 대한 열정은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생의 꿈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꿈을 잘 실현하려면 인생 후반기 일의 의미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설계가 필요하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생애주기의 연장은 자기개발과 재취업 교육 등을 통해 사회활동을 유지하고 인생의 꿈을 새롭게 도전해 볼 수 있게 한다.

2023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이 평균 49.4세, 노동 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72.3세다. 49.4세에 퇴직해서 72.3세 은퇴할 때까지 22.9년을 가교 일자리 등에서 일하며 노동시장에 머문다.

따라서 가교 일자리에서 일하는 22.9년을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제대로 준비하고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일과 여가와 취미를 연계해서 할 수 있을까?를 고민 해야 한다.

인생 후반기 생애진로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생애진로설계는 ‘경력·전직·재취업 설계’를 포함한다.

2017년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 구축 계획을 보면 인생을 크게 세 개의 시기로 구분하고 시기별로 그에 맞는 일자리 유형을 구분해 놓았다.

인생 1모작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나이인 50세 전후까지 생업에 종사하며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이다. 인생 2모작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 연금 수급 개시시기까지 일과 사회공헌의 혼합형 일자리로 인생 3모작의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65세 이후 인생 3모작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일자리를 찾는 시기이다.

길어진 인생 후반기 일의 유형을 기대수명과 현금흐름 과부족 관계를 바탕으로 구분해 볼 수도 있다.

첫째,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생계형이다.

둘째, 공헌형으로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유형으로 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내가 속한 사회에 공공의 이익과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이해하고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본인의 역량을 나누며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보람과 행복을 채워간다.

셋째, 생계형과 공헌형이 결합된 혼합형이다.

넷째,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행하는 여가형이다. 자전거 수리봉사나 장애인 전문 사진관 등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경력과 전문성도 쌓아갈 수 있다. 오랜 기간 훈련과 학습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기도 해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도 있고 자원봉사와 연결되기도 한다.

인생 후반기는 어떤 분야의 일을 하고 싶은지 일에 대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일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 자기이해를 통해 자신이 어떤 일을 해 왔으며 그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강점이 있는지 확인 후, 일자리 추진전략을 세운다.

2. 자신의 커리어 분석이 필요한데 경력을 활용해 같은 종류의 일을 할 것인지 흥미를 발견해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가질 것인지 취미로 한 일을 직업으로 전환하여 평생업으로 삼을 것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3. 분석이 끝나면 그 분야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어떤 기능을 보충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일자리 관련하여 ‘워크넷, 서울50플러스재단, 서울일자리포털, 직업훈련포털’ 등의 기관 누리집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믿음이 없으면 어떤 일을 하던 자신이 가진 능력의 극히 일부만 사용하고 일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어렵다.

자신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믿음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가치관이다.

생애설계 기반의 진로설계를 통해 인생 후반기 일에 대한 참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여태껏 낭비하고 빈껍데기 같은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세상을 보는 관점과 가치관을 새롭게 정비하고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하면 된다.

나만의 진로설계 계획이 있다면 자신감에 차서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인생 후반기를 대비할 수 있다.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누가 가장 행복할까 생각해 보면 돈 많은 사람이나 출세한 사람이 아니다.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몰입’의 저자 황농문 교수는 “일 자체가 이루고 싶은 목적이 되어야 능률도 오르고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 지금 해야 하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목표로 만들어라. 그러면 삶을 채우고 있는 모든 순간이 행복해 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4050 중장년의 인생 후반기는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추구하면서 적절한 수입 활동을 해 나가는 보람 있는 삶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소득만을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사회적 가치에 내 삶의 무게 중심을 두고 거기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는다면 인생 후반기 의미 있고 품격 있는 삶을 다시 열어볼 수 있지 않을까?

[장경순 한국생애설계사(CLP), 칼럼니스트, 현>BNK경남은행 은퇴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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