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주거 확보는 생활을 안전하고 안락하게 담는 그릇을 마련하는 것이다

주거는 개별 주택 전체를 묶어 말하면서 주거환경, 주택의 임대차, 구입, 건축, 수리, 관리, 판매, 이사, 주택 내 편의성과 안전성, 동거/별거 사항, 주택의 활용 등 주택에 관련된 다양한 사항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말이다. 생애주기 전 단계를 통해 적절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확보하고 관련 사항을 잘 관리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사생활의 자유를 확보 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유지하고 사회적 지위와 정체감 유지의 상징이 된다(최성재•장인협, 2016).

주거는 이같이 개인과 가족의 삶을 기본적으로 담는 물리적, 심리정서적, 사회적 그릇이 되는 것이다. ‘주거’라는 말은 일상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국가사회정 책이나 주택 관련 전문분야에서는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의미는 실제로 ‘주택’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거의 한정되고 있다. 생애설계에서는 주거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 관련 사항을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애설계 주거 영역의 과업으로 설정할 수 있는 생애주기 단계 발달과업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사회참여•봉사는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사회참여(시민사회 참여: 지역사회 및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시민사회조직 참여)와 자원봉사 및 기부활동 참여는 지역사회와 국 가사회의 일원으로서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가치 있는 일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다. 사회참여•봉사활동은 생애주기 전 기간을 통해 참여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중요한 발달과업이라 할 수 있다. 생애설계의 사회참여• 봉사 영역의 과업이 될 수 있는 생애주기 단계 발달과업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 시간에는 주거영역과 사회참여•봉사 영역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 영역들은 지금까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생활영역이지만,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영역으로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해 최근들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역이다.

[최성재 - 한국생애설계협회 회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IAGG) UN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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