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senior

Home > 뉴스 > 생애설계 칼럼
프린트 이메일 전송 모바일 전송 리스트
뇌(腦)에 문제가 생겨 인생을 졸(卒)업 중(中)인 질병
기사입력 2019.01.10 11:09:04 | 최종수정 2019.03.04 10:00:09
“이럴 때 빨리 <구급차타자>” 방송 채널A의 <구원의 밥상>에서 뇌졸중 전조 증상을 표현한 키워드다. <구> 토와 벼락 두통이 생길 때 <급> 하게 옆에서 손을 뻗어도 모를 때 <차> 렷 자세로 서 있지 못할 때 <타> 타타 발음이 안 될 때 <자> 기도 모르게 썩소가 될 때

본문 0번째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추운 겨울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 수축이 발생하는데 이때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이 지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약해진 혈관 부위가 압박을 받으면 터지거나 막히는 증상이 발생한다. 터지면 뇌출혈, 막히면 뇌경색으로 구분하고, 이로 인해 뇌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이 바로 뇌졸중이다.

본문 1번째 이미지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5월 기준



뇌졸중은 사전에 예고하고 찾아오는 질병이 아니다. <소리 없는 저승사자>, <뇌(腦)에 문제가 생겨서 인생 졸(卒) 업 중(中)>과 같은 별칭이 붙을 만큼 위험 한 질병으로,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노인들에겐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특히 뇌졸중 환자 5명 중 4명은 6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약 78%) 그중 약 33%는 70대 환자들이다. 뿐만 아니라 전체 사망자 순위 2위에 해당하는 질병이라면 대비책을 세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뇌졸중을 유발하는 우선적 원인은 무엇일까?

의료계에서는 심장병,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을 우선적 원인으로 꼽는다. 만약 우선적 요인으로 꼽은 7가지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또 하나 심각한 위험은 뇌혈관 질환은 발생 후 적절한 치료를 했다고 해도 다른 질환에 비해 후유증의 정도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정도에 따른 차이가 있긴 하지만 오른쪽이나 왼쪽의 손과 발에 마비가 발생하기도 하고, 전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마비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간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막대한 치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죽느니만 못한 위험으로 치부되는 예가 적지 않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듯, 위험이 있는 곳엔 보험이 필요하다.

문제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가입한 경우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은 뇌출혈만 보상하는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뇌 관련 환자 100명 중 9명만 보상받을 수 있는 특약으로 일명 9%짜리 뇌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뇌출혈 담보에 가입한 경우 뇌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면 보상(9.3%)이 가능하지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46.3%) 발생하면 보상받지 못한다. 때문에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담보하는 뇌졸중(63.4%) 담보에 가입되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물론 뇌졸중 담보를 가입했다고 해서 뇌혈관 질환 전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뇌출혈 담보에 비할 것이 아닌 만큼 반드시 점검해 보길 제안한다. 특히 60 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점검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임을 강조하고 싶다. 뇌출혈 담보만 가입하고 있으면서 뇌혈관 이상이 발생하면 모두 보상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음으로, 막상 보상이 필요한 때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조언이다.

본문 2번째 이미지


[이종범 금융노년전문가(RFG)]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