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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행복을 위한 생애설계] 병신년(丙申年) 베이비 부머를 위한 일자리 정책
기사입력 2016.01.11 14:36:59 | 최종수정 2016.01.11 17: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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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는 중국,유럽,미국,유가 등 외부 변수에 의해 시름을 앓고, 내부적으로는 가계부채,청년실업,고령화,북한 핵문제, 4월 총선과 관련한 정치적 불안등에 의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국민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당장 눈앞의 고민은 가계부채도 문제지만, 특히 더 심각한건 저소득 노인층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시작되었고, 은퇴준비가 안된 은퇴자들은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가?’로 고민에 빠져있다. 퇴직금이나 국민연금을 다 합쳐도 남은 인생을 살기에는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불경기가 예상됨에도 많은 은퇴자들은 생계유지에 대한 해답을 자영업에서 찾고있다. 진입 장벽이 낮고 전문기술이 없어도 창업을 할 수 있기에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창업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장사가 되지 않는데다 베이비부머들의 신규 창업으로 모두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국민경제를 후퇴시키지 않으려면 국가적 차원에서 근본적인 원인과 해법을 찾아야한다. 근본적인 원인은 은퇴를 앞두고도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한 채 50대 초중반에 회사를 그만 둔다는 것에 있다. 물론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60세 정년’이 의무화되고 임금피크제의 도입으로 은퇴시기를 조금 늦추게 되었지만 이러한 변화가 은퇴자들의 생계유지를 책임져 줄 수는 없다. 따라서 임금피크제와는 별개로 은퇴자들을 위한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정부는 베이비부머의 일자리를 위해 여러 정책 및 사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의 홍보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장년취업인턴제 지원사업’이나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처럼 은퇴(예정)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예산을 들여 구성한 사업들이 빛을 못보고 있는 상황은 안타까울 뿐이다. 앞으로 2차, 3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계속되면 장년층 미취업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그 전에 은퇴자를 위한 사업 홍보에 힘을 써 은퇴자들이 다시 취업자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해야 한다.

또한, 은퇴자를 위한 일자리 정책은 보다 세심하게 만들어져야한다. 지금있는 얼마 안되는 일자리마저도 대부분 취직 후 불만족이 많다. 즉, 재취업을 희망하는 인력들의 커리어와 실제 일자리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공공기관), 중소기업과 자영업 종사자, 일반 국민, 이렇게 3종류로 나누어 과거 직무 경험과 연계되는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2017년에 고령사회, 2030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따라서 은퇴자들이 은퇴 후에도 재취업이나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인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누구든지 취업을 하면 언젠가는 은퇴를 하기 마련이다. 은퇴를 하고 난 후 국가와 민간기관이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책임을 져줄 수는 없다. 결국 노력해야 하는 건 재취업을 원하는 본인이다. 그러므로 중장년층 스스로도 미리 은퇴생활을 위한 생애설계, 역량강화 등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병신년(丙申年) 한해 !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양범 본부장 - 매일경제 생애설계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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