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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 위한 목돈…연금으로 굴려볼까
기사입력 2018.06.08 04:01:02
◆ 지갑을 불려 드립니다 / 건물매각 자금으로 月500만원 받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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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인 정 모씨는 최근 상가 건물 매각 후 고정적 생활비 마련에 고심이다. 그간 건물에서 매월 500만원의 월세를 받아왔다. 정씨는 매각자금 20억원 정도를 월 생활비 500만원과 두 자녀 증여 중 고민 중이다. 향후 임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 구입도 고려하고 있다. 정씨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재테크 전문가 정선미 WM자산관리 컨설팅센터 부부장이 나섰다.

―절세의 기본 쪼개기란.

▷부동산을 매각한 목돈을 은행 예금에 넣어놓았을 경우 낮은 이자도 문제지만 건보료에 대한 부담과 이자소득 2000만원 이상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절세의 기본은 나누고 쪼개는 것이다. 배우자 증여공제 6억원과 성인 자녀 증여공제 5000만원을 활용해 보자. 향후 재산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과표를 분산하고, 부동산을 구입할 때 자금 출처 등을 마련해 줄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과정이다. 60세 이전까지는 효과적인 목돈 마련을 위한 재테크가 주목적이었다면, 60세 이후에는 증여를 통해 자산을 나누고, 노후에 대비해 마르지 않는 샘처럼 현금 흐름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는.

▷10억원을 월 이자 지급식 정기예금에 넣으면 금리를 1.7%로 가정할 시 연간 1700만원, 월 140만원 정도다. 이것만으로는 정씨가 원하는 생활비를 마련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생활비가 필요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안전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먼저 절세상품 가입은 필수다. 지난해 세법 개정 이후 일시납 보험 상품은 1억원, 적립식 5년 납 월 150만원으로(연간 1800만원) 비과세 한도가 줄었다. 종신형 연금은 한도 제한은 없지만 중도 해지가 안 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정씨는 최대한 원금을 지켜내면서 이자 수령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예금과 같은 이자만으로 원하는 금액을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대안은 자금 운용 기간을 길게 보고 금리로 운용되는 상품과 실적배당 상품인 투자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즉시연금 상속형의 경우 이자만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변액저축보험은 매월 자동 인출 기능을 활용해 일정 금액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고, 목돈이 필요할 때 중도 인출이 가능해 유동성 기능도 있다.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남겨둔 자금 운용은.

▷생활비 마련으로 월 지급식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봤다. 이제는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남겨둔 목돈 운용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보자. 오피스텔 구입은 가성비를 따져봐야 한다. 취득세(4.6%)를 고려해 손익분기점은 적어도 1년 이상 소요되므로, 임대 목적이라면 가격이 높은 신규 오피스텔보다는 입지를 살펴보고, 기존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앞에서도 살펴봤듯이 유동자금도 정기예금만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실질 금리가 너무 낮으므로 부동산 구입 시기를 고려해 기간에 맞는 자금 운용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효율적인 투자를 해 나가야 한다. 금리 인상기에는 만기가 짧은 단기채 펀드나, 금리헤징이 돼 있는 기간별 매칭형 사모펀드(1개월~1년)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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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 펀드는 어떤가.

▷코스닥 벤처 펀드는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한 비중이 펀드 전체 자산의 15% 이상이고,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으로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소·중견기업의 신주 또는 구주에 투자한 비중이 펀드 전체 자산의 50% 이상인 펀드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금액의 10%(최대 한도 300만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또한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배정받을 수 있다. 단 소득공제 혜택은 3년 이상 투자 시 특정 연도를 선택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투자 후 2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과세 연도까지 특정 연도를 선택해 공제받을 수 있다. 분할 납입은 투자 금액별로 한 번에 한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펀드 투자 한도나 개수 제한은 없다. 공모상품은 중도 환매가 가능하므로 기간 제한 없이 유연하게 투자할 수 있다.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만드는 공식은.

▷노후자금이라는 이유로 반드시 정기예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금리 상품은 더 위험할 수 있다. 효율적인 투자로 70세가 아닌 100세 프레임으로 노후 설계를 해야 한다. 재무적으로 노후 설계의 핵심은 현금 흐름이다. 70세 이후부터는 절세·안정성·수익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인출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G2 무역분쟁,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많다.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동시에 기회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탄탄한 안정성을 겸비하고, 알파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해 행복한 유전장수 100세 프레임을 만들어 보자.

※ 도움말 = 정선미 우리은행 WM자산관리 컨설팅센터 부부장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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