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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머니쇼] 재무설계 은퇴설계 넘어 생애설계 뜬다
기사입력 2018.05.10 15:40:28 | 최종수정 2018.05.10 16:13:57
◆ 2018 서울머니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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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가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재테크박람회 `2018 서울머니쇼`에 마련한 생애설계관에서 최성보 생애설계사(오른쪽)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재테크박람회 `2018 서울머니쇼`에서 생애설계가 단연 화두로 떠올랐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재무설계와 은퇴설계를 넘어 생애 전체를 계획하는 `생애설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면서 참가자들의 공감을 샀다. 영아기부터 청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설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서울머니쇼 참가자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가 2018 서울머니쇼에 마련한 생애설계관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인생의 나침반을 찾기 위해 ▲건강설계 ▲재무설계 ▲가족/사회관계/주거설계 ▲직업/경력설계 ▲학습/자기개발설계 ▲사회참여/봉사활동설계 ▲여가/취미설계 등 분야별 상담을 할 수 있는 생애설계사(CLP)를 만나 귀를 쫑긋 세웠다.

이날 상담을 진행한 생애설계사들을 만나 Q&A 방식으로 생애설계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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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생애설계사(오른쪽)가 생애설계진단지 작성을 돕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Q. 생애설계란 무엇인가

A. 생애설계는 인생의 사명(가치)을 학립하고 목표를 설정해 전 생애에 걸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다. 생활의 재무적 및 비재무적 측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세대별 즉, 생애주기별로 인생 전체에 대한 시간관리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은퇴설계와 재무설계, 진로설계, 경력설계 등이 포함돼 있다.

Q. 생애설계 절차와 방법은

A. 생애설계 절차는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자신의 인생의 사명과 가치를 확립하는 것이고 2단계는 사명에 따른 인생목표를 생애주기별 그리고 생활분야별로 설정하는 것이다. 3단계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행동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4단계는 실천이다. 이런 생애설계는 상담 워크시트를 활용해 직접 설계하거나 생애설계사의 도움을 통해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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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머니쇼 참가객이 김정희 생애설계사(오른쪽)에게 생애설계의 하나인 건강설계와 주거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Q. 기존 `인생 로드맵 그리기`, `인생 계획표 짜기`와 다른 점은

A. 생애설계는 자기 생애(현재시점부터 노후까지)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과 실천방안이다. 사람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각 주기별로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업이 있는데 이러한 과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생활의 주요 분야, 재무, 건강, 직업/경력, 가족과 사회적 관계, 여가 등 7대 분야별로 나눠 목표를 세우고 시간관리를 통해 실천하는 것이다. 사실 `인생 로드맵 그리기`와 `인생계획표 짜기` 등은 단편적으로 생애주기별 이벤트를 중심으로 계획되는 경우가 많고 계획을 짜는 과정을 중요시 하지 않는 단순한 계획과 설계라 할 수 있다. 또 효과적인 실천방법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

Q. 생애설계 탄생 배경은

A. 기존의 고금리 고성장 시대에서는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성장 중심의 사회로 발전하면서 재무 중심의 사고만 중시됐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이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은퇴설계라는 개념이 확산됐으나 2010년 이후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고령화 시대가 고착됐고 퇴직 이후 30~40년의 인생에 대한 재무설계도 한계에 부딪혔다. 노후생활의 다양한 문제와 삶의 질 문제도 큰 사회적 문제와 관심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애주기는 다 연결돼 있어 노년기 이전의 여러 생애주기에서 선택하고 결정한 것이 노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학문적 이론도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가능하면 생애의 이른 시기에 생애설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퇴직이나 노후에 임박해 여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는 선택의 폭이 크게 제한돼 사실상 은퇴설계나 노후설계의 한계가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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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경 생애설계사(왼쪽)가 생애설계가 무엇인지 2018 서울머니쇼 참가객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Q. 왜 생애설계인가

A. 철학과 교육학 등에서도 생애설계의 필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한마디로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애주기를 통해 계속 발전한다. 생애 각 주기마다의 발달과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 7가지 혹은 8가지 분야의 과업을 잘 수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자기 인생의 사명(가치)과 목표를 보다 쉽게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생애 각 주기에서 맞는 기회를 활용하고 선택하고 결정한 것이 다음 주기에 계속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년기는 그 이전 주기에서 기회, 선택과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계돼 있는 그 이전 생애주기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노후만 잘 준비하면 된다고 하는 것은 그 효과가 아주 제한 적일 수밖에 없다. 생애설계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는 이유다.

Q. 생애설계가 금융시장에서도 역할을 담당하나

A. 물론이다. 좀 원론적 이야기 같지만 내 인생의 사명과 목표를 생애 전 과정을 통해 이뤄 나기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생애 각 주기에서도 필요하고 물론 노후에도 필요하다. 어쨌든 생애 각 주기에서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자는 의미에서 설애설계의 틀 속에서 재무설계가 중요하다. 생애설계의 관점은 이제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삼성생명이나 교보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은 이미 생애설계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다루나

A. 생애설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각 주기의 발달과업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생존의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과 사랑의 욕구, 자존감의 욕구, 자아실현이라는 5대 욕구가 있다. 또한 삶의 영역(측면)은 재무나 건강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생애설계의 과업 분야를 7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재무, 직업/경력, 건강, 학습/자기개발, 사회 참여/봉사, 가족/주거/사회관계, 여가/취미/영적활동으로 나눠 설계할 필요가 있다. 7가지 분야 중 일부 선택도 가능하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특정 분야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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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머니쇼 생애설계관을 방문한 참가객이 생애설계진단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Q. 어떤 시기에 생애설계를 진행해야 하나

A. 생애의 발달주기 또는 10년 단위(연령대) 주기별로 생애설계의 과업이 다르다. 가장 이성적인 것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애설계가 이뤄지면 좋다. 유아기와 학령기의 생애설계, 청소년기의 생애설계, 청년기의 생애설계, 중년기와 장년기의 생애설계, 노년기 생애설계와 같이 각 생애주기별 주요사항을 반영한 생애설계를 위한 프로세스와 워크시트가 준비돼 있다. 어쨌든 생애설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생애설계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 시작해도 결코 늦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시행착오를 거쳐 다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퇴직 임박하거나 노년기에 들어와서 생애설계를 하게 되면 한계가 훨씬 커진다는 것은 잘 알 필요가 있다.

Q. 생애설계에 대한 이론적, 학문적 배경은

A. 생애설계는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해 많은 교육학자들에 의해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생애설계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이론들은 많다. 한국생애설계협회 회장인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 최성재 교수를 비롯해 전문가들이 참여해 생애설계의 이론적 정립과 생애설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4000페이지에 이르는 교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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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머니쇼 생애설계관에서 생애설계사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Q. 생애설계사가 되려면. 자격증도 있나

A. 생애설계사는 생애설계를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가를 말하는 동시에 이러한 전문가를 위한 자격증 또한 의미한다. 예를 들면 `심리상담사`라는 자격증을 가지고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으로 활동할 수도 있지만 `심리상담`의 전문성을 지니고 본인의 현업에 활용할 수 있듯이 생애설계사 또한 같다. `생애설계사`라는 자격증을 가지고 `생애설계사`라는 직업으로 활동할 수도 있지만 `생애설계`의 전문성을 지니고 본인의 현업에 활용할 수도 있다. 생애설계사는 전문성을 가지고 생애설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받는 직업적 활동도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진로지도 또한 도와줄 수 있다. 그러나 생애설계사를 채용하는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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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생애설계사(왼쪽)가 생애설계진단지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Q. 생애설계사 자격증 주관은 어디서

A. 자격증에 대한 주최는 사단법인 한국생애설계협회에 있고 매일경제는 생애설계 교육을 담당하고 생애설계 확산과 관련해 많은 부분에서 상호협력하는 관계다. 생애설계협회장은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었던 최성재 교수가 맡고 있다.

Q.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A. 총 8개분야(생애설계 총론, 사회보장제도, 건강설계, 가족 및 사회적관계, 재무설계, 커리어설계, 자원봉사, 여가 및 취미생활)의 63개 챕터로 내용으로 교육하고 있다. 교육은 1년에 두 번 진행한다.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총 12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교육과정의 70% 이상을 이수하면 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 교육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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