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senior

Home > 뉴스 > 생애설계 뉴스
프린트 이메일 전송 모바일 전송 리스트
[재테크 풍향계] "4%룰 따지다간 무전장수(無錢長壽) 신세?"…노후자금 운영은
기사입력 2018.04.04 11:08:44 | 최종수정 2018.04.04 11:24:31
본문 0번째 이미지
퇴직을 하고 노후에 무전장수(無錢長壽)의 신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저축보다 인출전략이 더 중요하다. 게다가 노후생활 10~15년 생활비가 전체 노후생활비의 절반정도를 차지, 죽을 때까지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보고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은퇴 초반기인 60~70대에 자신의 지출흐름을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노후자금 인출 전략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게 `윌리엄 벤젠의 4%룰`이다.

4% 룰은 퇴직 첫해 노후자산의 4%를 인출액으로 삼고 이듬해부터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빼다 쓰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가용할 노후자산이 5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총 금액의 4%인 2000만원을 12개월로 나누면 매월 166만6000원 정도를 생계비로 쓸 수 있다. 그런데 60세 은퇴 후 4%룰 적용 시 85세가 되는 시점에 모든 자산은 소진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같은 조건으로 4%룰을 3%로 낮춰 잡으면 매월 생활비는 125만원정도로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은퇴 후 최소 93세까지는 버틸 수 있다. 따라서 기대수명이 100세로 늘어난 현대인에게 철칙과 같았던 4%룰에 대한 탄력적인 적용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현실에서는 금리하락, 물가상승 등의 다양한 시장 변수들이 존재한다. 노후자금을 마냥 꽁꽁 묶어 두다가는 갈수록 늘어나는 기대수명으로 인해, 여생 막바지엔 빈털터리 신세를 뼈저리게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재테크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이 매년 늘어 노후기간을 기존 30년에서 40년 이상으로 잡으면 철칙처럼 여겨졌던 4%룰을 좀 더 낮게 수정하든지, 아니면 주식, 펀드, 채권 등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각자 자신의 자산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노후자금이라고 해서 과거처럼 안전한 곳에만 `묻어두는 식의 투자`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노후자금 관리는 일단 한계좌로 하되, 소득원은 다양화해 리스크를 줄이고 필수·비필수 생활비를 구분하면서 퇴직·개인연금 일시금 수령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