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2010) / 정경희, 이소정, 이윤경, 김수봉, 선우덕, 오영희, 김경래, 박보미, 유혜영, 이은진.

[초록]

 1955년부터 1963년 기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맏이가 2010년이면 55세가 되어 고령자가 되기 시작하며 2020년이면 노인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정책 이후인 1955년부터 9년에 걸쳐 태어난 세대로 2010년 현재 약 712만으로 총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베이비붐 세대에 비하여 규모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에 비해서 그 규모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가 갖고 있는 역사적 경험과 제특성은 그들의 욕구의 내용 및 서비스 기대수준 등에 변화를 가져와 정책적 대응의 범위와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그들이 노인이 되었을 때의 가족관계, 여가활용실태, 노동에 대한 태도 및 행태, 노후소득의 구성과 규모, 건강상태, 가치관 등은 현노인세대와는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베이비 부머의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차이를 고려해볼 때 이들의 특성과 현재 경험하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책적 대처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필요성이 높다. 더불어 정책적 대응 방안 또한 이들의 현재의 삶의 질 향상과 노화에 대비한 정책적 대응방안의 모색이 동시에 요구된다.

 이들이 갖고 있는 욕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사회적 불안정이 발생하여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이 어려울 수 있다. 이들이 준비된 활기찬 노후를 향유하고, 새로운 사회적 불안정과 부담을 야기하지 않을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즉, 베이비붐 세대가 갖고 있는 양적‧질적 특성은 인구고령화에 대한 대응책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와 이를 반영한 효과적인 정책수립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험적 자료가 요구된다.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의 제특성과 욕구를 정책수립의 맥락에서 체계적‧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베이비붐 세대의 다양한 특성과 욕구실태를 파악하여 그들을 위한 정책적 대응과 고령화 대응정책 마련에 기초가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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